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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한미, 아픔딛고 비상 날갯짓
[ 2011년 08월 08일 03시 17분 ]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총 9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최초 신약 탄생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제약사 2위 타이틀까지 거머줬던 한미약품은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한미는 2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을 기록, 1분기 대비 28.28%나 감소했다. 순이익도 4억7000만원으로 전기보다 68.14%가 줄어들어 최상위권 제약사 이미지에 금이 갔다.
우선 지난 해 말 한미약품을 포함한 국내 제약사 5곳이 리베이트 쌍벌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사건이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의료계로부터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한 때 제네릭시장 1위를 달리던 한미약품은 돌아선 의사들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지는 듯 했지만 과거의 오해 아닌 오해는 잊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타 제약사들에 비해 눈에 띄게 큰 규모로 R&D에 투자해오고 있다.
실제 최근 감소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R&D투자 확대에 따른 기회비용인 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2009년 R&D투자 비용으로 매출액의 13.4%인 824억원을 쏟아부었다. 2010년에는 852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369억원을 투자하며 해외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R&D투자 비용은 제약사들 중에서 가장 많다. 최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이렇듯 많은 R&D투자와 한 때 불었던 의료계 불매운동도 연관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부터 한미약품의 대표 의약품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과 소화성궤양용제 에소메졸의 수출이 눈 앞에 있는 상황이고 성장동력원이 될 바이오신약 5개와 항암제신약 4개가 각각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라이센스 계약이 성사가 된다면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2013년 이후 쯤에는 한미약품 신약 1호 탄생이 가시화돼 그 동안 침체됐던 회사 이익과 이미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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