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2009년보다 약 600억원 늘어난 무역적자(9382억원, 2009년 8797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의료기기 수입에 있어 지역별 특색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의 경우 지역 구분 없이 초음파영상진단장비가 수년 째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권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0 한국의료기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은 전세계 58개국에서 22억6583만 달러를 수입했으며 154개국, 14억5436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19.5% 늘어난 9382억 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 전체 수입액의 41.7%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수입 의료기기 미국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2위 수입국인 독일의 14.3%보다 3배나 많은 규모다. 3위는 일본(12%)이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수입국이 전체 의료기기 수입액의 90%를 차지해 의료기기 선호도 쏠림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 표 참조, 자료 의료기기산업협회]
지역별로는 아메리카가 9억 6376만 달러(42.5%, 미국이 9억4382만 달러 차지), 서유럽이 7억9507만 달러(35%), 아시아/태평양이 4억8675만 달러(21.5%)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이 밖에 중동(1619만 달러), 동유럽(339만 달러), 아프리카(64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주요 수입품목도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인공무릎관절, 서유럽에서는 스텐트,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시력보정용 렌즈가 수입품목 1위를 차지했다.
중동에서는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동유럽에서는 유방촬영용엑스선장치, 아프리카에서는 창상피복재가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은 세계 모든 지역에 초음파영상진단장치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6개 지역에 수출 2위 품목은 의료용프로브(아메리카), 소프트콘택트렌즈(아시아/태평양), 치과용임플란트(중동), 개인용조합자극기(동유럽), 시력보정용안경렌즈(서유럽), 고압증기멸균기(아프리카)로 모두 달랐다.
수출 시장에서 눈에 띄는 국가로는 러시아와 인도가 떠올랐다.
러시아는 무려 53%에 달하는 수출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 의료기기 5위 수출국으로 발돋움 했다.
또, 인도는 전년대비 91.9%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의 열 번째 주요 수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