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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새 병원 부지에 문화재…착공 연기되나
[ 2011년 08월 10일 03시 00분 ]
내년 7월 예정된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사진 조감도] 착공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조사가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지만 길게는 1년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9일 창원시 및 경상대 등에 따르면 병원 설립 부지인 성산구 삼정자동 일원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 조사가 조만간 진행됨에 따라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이 내주 중 시행된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문화재청에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요청을 지난달 10일 마친 상태다. 문화재 시발굴 조사는 짧을 경우 수 개월 내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문화재가 발굴돼 기간이 늘어나면 1년 이상 장기간이 걸릴 수 있다.

문화재 발굴조사까지 감안,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문화재가 발굴될 경우, 건립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만약 유적이 발견되면 발굴문화재에 대한 보전대책을 보완해 건축 재심의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관계기관 및 병원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 일대 8만여㎡에 들어서는 창원경상대학병원은 지난해 7월 국책사업에 지정됐다. 3825억원이 투입돼 700병상, 장례식장 8실, 편익시설 1273㎡, 주차장 1909㎡, 도로 3341㎡를 갖추게 된다.

창원시는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이 없어 지난 2008년 12월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사업자 공모에 나서 경상대병원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경상대병원 터는 지난 2009년 9월 23일∼10월 22일까지 실시한 문화재 표본조사에서 문화재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정밀조사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토지보상 등 추진일정 절차도 미뤄왔다.

경상대 관계자는 "문화재 매장 가능성은 이미 2년 전에 제기된 부분으로 이에 맞춰 건립 일정을 추진해 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 및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7월 착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재 발굴조사가 마무리되면 건립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2015년 12월 개원을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31일 부지조성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된 이후 현재까지 약 75%의 보상추진 현황을 보이고 있다. 시는 보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해안에 보상을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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