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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겠다" 길 거리로 나서는 제약사들
[ 2011년 08월 11일 02시 52분 ]
국내 제약산업 110년 역사 최초로 대정부 투쟁이 시작된다. 무차별 약가인하가 제약회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오는 12일 오전 9시 협회 앞에서 제약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가인하 관련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제약회사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 위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잇단 약가인하로 생존의 위협을 느낀데 따른 집단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기등재약 목록정비와 시장형 실거래가제 등으로 최대 2조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2조원의 추가적 약가인하를 추진, 일선 제약사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제약협회는 추가 약가인하 정책에 반발,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물론 국회, 청와대까지 탄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자 법적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0일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추가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과 함께 물리적 행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피켓시위 역시 그 일환이며, 향후 대응 수위를 점점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당초 복지부 인근에서 시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미 다른 단체의 집회신고가 잡혀져 있어 불가피하게 협회 앞 주차장을 집결지로 정했다.

제약회사 대표 등 시위 참가자들은 피켓시위 후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으로,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대정부 투쟁의 서막을 확실히 알린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산업 말살하는 비상식적 약가인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추가 약가인하 정책이 강행 될 경우 제약산업의 생존을 위해 모든 방법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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