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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의사 묶는 의료 인트라넷 임박
[ 2011년 08월 12일 01시 42분 ]
“전국 10만 의사들을 내부 인트라넷을 구축해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의료계와 연계된 정보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16개 시도의사회 정보통신이사들로 구성된 ‘전국 시도 정보통신이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박찬대 경기도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데일리메디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참여하는 정보통신 분야는 블루오션”이라면서 “의료계만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경만호 집행부 초기에 정보통신이사를 역임한 박찬대 회장은 협의회를 구성한 이유를 정보통신 정책의 연속성, 내부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정책·사업적 극대화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의협 집행부가 3년마다 바뀌면서 기존 정책들이 사장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보통신 분야만큼은 연속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절박감이 들었다. 이를 위해 협의회가 활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 구성원을 전·현직 정보통신이사로 꾸린 것도 정책 연속성을 위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타 의약단체가 정보 분야를 다루는 전문기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는 “의협이 다양한 정보통신 사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 협의회는 의협에 협조할 사안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면서도 건전한 견제활동에도 나설 것이다. 16개 시도의사회의 공감대를 얻으면 정책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10만 의사, 의료계와 연계된 각계 인사의 정보를 담은 인트라넷 구축을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의사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오피니언 리더들이 얼마나 많나. 하지만 의료계는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의료계의 막대한 정보를 담아낼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의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협의회는 또 다양한 정보통신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협의회가 정치 단체와는 별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보통신이사들은 모든 조직에서 정치적인 색깔이 가장 희미한 사람들”이라며 “의료계의 정보통신 사업을 활성화하고 소프트웨어를 강화한다는 취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수차례 말했다.

박 회장의 발언은 내년 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정치적인 조직이 아니냐’라는 오해를 사전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의사 사회가 제대로 된 정보통신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한다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이득이 많다”며 “협의회는 철저히 정치적인 색깔을 지양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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