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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반영 '불법 장기매매' 급증세
[ 2011년 08월 16일 03시 03분 ]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생활비와 목돈 마련을 위해 불법 장기매매를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357건(매도 339건, 매수 9건, 기타 9건)이 적발됐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주요 포털 및 개인병원 홈페이지 등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되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009년에 221건(매도 221건), 작년 174건(매도 158건, 매수 15건, 브로커 1건)에 비해 올해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사례로는 “제가 생활이 어려워서, A형이고 40대 중반입니다. 여자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밑에 전화번호로 전화해주세요”라고 게시, 매도자들의 어려운 생활형편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이는 “혈액형 B형, 키는 173cm, 몸무게 65kg, 나이는 올해 30입니다. 담배는 피웁니다. 술은 전혀 안하구요. 4년 전쯤 병원에서 검진 한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방간도 없고 깨끗하게 나왔었습니다. 전에 된다는 통보는 받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 못했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 결심했습니다. 연락주세요”라며 상세한 내용을 게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니터링 후, 검출된 게시물의 게시자 또는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처리 요청하고 있다. 특히 불법 게시물 상습 게시자에 대해서는 해당내용이 법적 금지사항 임을 유선 상으로 1차 설명하고, 이후에도 계속 게시하는 경우 경찰청에 수사 의뢰 중이다.

이낙연 의원은 “불황에 불법 장기매매를 하려는 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은 철저한 관리로 인터넷을 통한 시도 자체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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