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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 따져 행동 결정하는 뇌 부위 규명
[ 2011년 08월 17일 02시 10분 ]
주식투자와 같이 불확실하고 가치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행동 선택을 관장하는 뇌의 특정 부위와 작용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아주대 의학과 정민환 교수[사진 左]·설정훈 박사[사진 右]팀이 이차운동피질 내 보조운동피질이 의사결정과정에서 특정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규명해냈다고 17일 밝혔다.

가치판단 및 행동선택 의사결정 과정의 이상은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 많은 정신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갈증을 느끼는 쥐를 좌·우 두 갈래 길이 있는 실험 장치에 두고, 양쪽에서 물(보상)이 나올 확률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때 쥐의 뇌 부위에서 나오는 신경신호를 분석한 결과, 쥐가 효용을 판단하고 한 쪽 길을 선택하는 행동에 나서기에 앞서 '전방 이차운동피질'에서 가장 먼저 신호가 포착됐다.

쥐의 전방 이차운동피질은 사람의 보조운동피질에 해당하는 부위다. 전방 이차운동피질이 손상되면 실험쥐는 효용가치를 무시하고 좌, 우 선택을 해 보상을 적게 획득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연구성과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가치지향적 행동선택의 뇌신경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획기적인 진일보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향후 정신분열증, 우울증과 같은 난치성 정신질환의 원인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예일대 신경생물학과 이대열 교수가 국제공동 연구자로 참여했으며,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권위 과학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 판에 8월 14일자로 게재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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