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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協, 위상강화 총력…독립단체 추진
[ 2011년 08월 17일 20시 48분 ]
공중보건의사들이 위상 강화에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이미 공중보건의사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른 만큼 이번에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최근 대한공공의학회를 중심으로 한 공직의협의회에서 벗어나 독립 단체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미 공공의학회 권선진 이사장과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사전 조율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협 기동훈 회장은 “그동안 공보의 배치적정성에서부터 처우개선 등을 숱하게 요구해왔지만 임의단체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식 단체로 거듭나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협 산하 단체로 공식 등록돼 있지 않아 겪었던 불편들이 생각보다 컸던 탓이다.

기 회장은 “정식 단체로 등록하면 대의원을 배정받을 수 있게 돼 의사사회 내부에서부터 공보의들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얼마나 대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1명이라도 대의원총회에 진출한다면 사정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공보의들의 축제라 할 수 있는 체육대회가 복지부 반대로 무산됐던 경험에 비춰봤을때 이번에 복지부와 대등한 위치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기 회장은 “복지부의 공보의 정책 관련 파트너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좀 더 책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공보의들이 공무원 신분이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공무원들에게도 단체를 결성할 권리가 있지만 병역을 이행 중인 상황에서 공식 단체를 결성할 수 있는지는 법적 해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기 회장은 “일단 병역을 대신하고 있는 다른 전문 직역에서 이 같은 사례가 없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하지만 공보의들이 앞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선 거쳐야만 하는 일이다. 고문변호사 등과 논의해 법적 검토를 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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