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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메바 공포' 소년 등 3명 숨져
[ 2011년 08월 18일 02시 48분 ]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올여름 미국에서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바가 몸속으로 침투하며 일어난 감염으로 어린 소년, 소녀 등 3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무성생식 원생동물로 알려진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희귀한 사례로, CNN은 이런 사실이 공포스럽지만 사실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메바 중에서도 네글레리아(Naegleria fowleri)로 알려진 충체가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비강(코의 안쪽에 있는 빈곳)을 통해 몸 속으로 침입한 뒤 뇌수막염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4일 16세 소녀가 인근 강에서 수영을 한 뒤 발병한 아메바성 감염으로 숨졌다. 이 소녀는 숨지기전 두통을 호소하고, 20차례가 넘는 구토를 하고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도 이달 초 버지니아 중부에 살던 9세 소년이 아메바성 수막뇌염 증세로 숨졌다고 지난주 확인했다. 버지니아주에서 아메바로 인한 감염 증세로 숨진 것이 확인된 것은 1969년 이후 처음이다.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년간 불과 32명의 감염 사례만 확인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단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5%에 이른다. 감염자들의 평균 나이는 12∼13세이며, 증상이 나타난 뒤 3∼7일 후에 대개 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메바의 활동이 활발한 따뜻한 물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CDC가 권고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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