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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근절 결국엔 의대ㆍ전공의 윤리교육
[ 2011년 08월 21일 11시 00분 ]
의료계가 의료인-제약산업 관계 윤리지침을 작성함으로써 리베이트 쌍벌제로 촉발된 위기의식을 잠재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론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지침만으로는 결코 의사들의 변화를 이끌 수 없을 것이란 여론과 함께 의과대학 시절부터의 깊이 있는 윤리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료윤리학회(회장 고윤석)의 이번 지침은 의사ㆍ의료기관-제약산업체 간 발생 가능한 문제를 관리, 비윤리적인 이해상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의료윤리학회 강명신 교재춢판이사는 “앞으로 의료의 산업적 측면과 의료기관의 종별 및 규모별, 전문분과별 이해상충의 입장과 성격 등에 대한 논의가 진전돼 의사-제약산업체의 관계윤리가 더욱 발전적으로 정립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쌍벌제처럼 도덕과 윤리로 준수돼야할 사항을 법적 테두리 안으로 편입시킴으로써 강제하거나, 윤리지침만으로는 의사 개개인을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것.
고윤석 회장은 “당사자들은 다 아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정말로 바꿀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자기 내적 성찰과 윤리적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방법밖엔 없다. 결국은 의대 교육, 졸업 후 교육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시절부터 윤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과 졸업 후 병원에서의 전공의 생활에서도 연속성이 단절되지 않도록 의료계가 제도 및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병원들이 이해상충위원회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관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특정 병ㆍ의원의 윤리적 분위기가 의사 및 간호사 개개인의 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윤리학회만이 아닌 의료계 전체의 의지와 합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그는 이어 “의학회, 의사협회의 역할이 사실 그래서 중요하다. 산업적 측면이 있는 병협 입장도 이해가 간다”며 “윤리학회와 더불어 다 함께 지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쌍벌제 여파로 의사-제약사 간 접촉과 소통의 기회가 줄어드는 등 단기적 효과보단 근본적이고 수용성 높은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관계자 역시 “의료윤리 교육을 같이 하는 등 이제는 학회들도 바뀌고 있다”면서 “교육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시간을 장기적으로 보면서 학생들, 전공의들의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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