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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허가취소 불구 '국제약품' 이름으로 판매
[ 2011년 08월 22일 21시 35분 ]
[단독]파트너를 잘못 만난 것일까. 아니면 불법 판매를 알면서도 사실상 묵인한 것일까.

국제약품(대표이사 나종훈)이 이미지 타격뿐 아니라 자칫 불법 시판에 대한 식약청의 부가적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일명 전자담배)인 ‘모닝후’가 당해 9월 품목허가 취소 조치된 이후 후속작으로 나온 ‘모닝플러스’마저 최근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ETS생명과학과 국제약품이 지난해 1월 공동 출시한 모닝후와는 달리 모닝플러스는 국제약품이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제품 판매 홈페이지에는 국제약품 이름이 내걸려 있다.[사진]

식약청은 지난 7월 1일, 모닝후의 후속작인 모닝플러스(연초유)에 대해 함량(타바논(메가스티그마트리에논) 부적합 이유로 강제 회수 조치했다.

또한 8월 1일 모닝플러스(연초유)에 대해 수거 검사 결과 함량 부적합(기준 타바논 90% 이상, 결과 9.3%)으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도 시판이 금지된 상황이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국제약품 상호가 내걸려 이 회사 브랜드를 보고 모닝플러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로부터는 신뢰도 하락까지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국제약품 "우린 이름만 빌려줬다"

이에 대해 국제약품 측은 홈페이지에 자사 이름이 걸려있는지 조차 몰랐다는 모습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작년 모닝후 품목허가 취소 후 우리는 전자담배 사업에 완전히 손을 뗐다”며 “상호명을 빌려준지 오래 전이지만 왜 계속해서 국제약품 이름이 내걸려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TS생명과학 측이 워낙 영세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왜 아직도 이름(국제약품)을 빼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ETS생명과학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만 말했다.

ETS생명과학, '회수조치·품목허가취소' 취소소송 제기

또 다른 문제는 이러한 조치를 받고도 모닝플러스 판매 홈페이지는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품명에는 국제약품 이름이 기입돼 있기도 하다.

실제 데일리메디가 구매를 위해 판매 대표전화로 전화해 “오늘 주문하면 배송 가능하느냐”고 묻자 업체 관계자는 “내일 배송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현재 ETS생명과학 측은 식약청의 회수조치와 품목허가취소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회수조치와 품목허가 취소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결과가 나지 않았고 이미 우리는 회수조치와 품목허가취소 행정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제품 판매는 이뤄질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제품 회수 여부에 대해 식약청 다른 관계자는 “회수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 해당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ETS생명과학 관계자는 “품목허가취소 행정처분이 다시 취소가 돼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그런 바 없다. 식약청 입장은 행정처분 내린 내용 그대로다. 우리는 현재 처분을 내린 대로 입장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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