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인체조직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인체조직 원재료 수입이 3년 사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4일 국내 138개 인체조직은행으로부터 수집한 2010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아래 표 ‘2010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관련 통계’ 참조]
인체조직이란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의미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유통 인체조직은 총 25만8069개로 2009년 22만3158개에 비해 15.6% 증가했으며 2008년 20만3951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관절 이식, 임플란트용 뼈이식 수술 등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퇴행성 질환 증가로 전체 조직 중 뼈가 20만516개, 77%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다.
뼈는 2008년 16만121개에서 2009년 17만4444개로 8.9% 늘었지만 2010년에는 14.9%가 증가해 향후 의료현장에서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뼈 외에 피부 (14.4%, 3만7222개), 건 (5.2%, 1만3323개), 연골 (1%, 2721개)이 유통량 순위 뒤를 이었다.
인체조직 유통이 증가하는데 반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2726명으로 가장 많은 기증자가 집계된 이래 기증자는 점차 줄어 2010년에는 2005년 2442명보다 적은 2056명이 인체조직을 기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기증자 2056명 중 뇌사자는 92명, 사망자는 45명으로(뇌사, 사망자로부터 3574건을 채취) 인구 100만명 당 인체조직 기증자 수가 3.3명에 불과해 미국 133명, 스페인 58명에 비해 월등히 적었다.
인체조직 가공기술 발달로 국내 기증자에서 채취, 가공된 인체조직이 2010년 5만6555개로 증가세에 있지만 자급률은 20%에 불과해 인체조직 원재료 수입이 3년 사이 3.3배 급증했고 수입 원재료가 국내에서 가공된 인체조직도 매년 30% 정도 늘고 있다.
인체조직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으로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네델란드, 멕시코가 각각 5%, 3%,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국내 유통 인체조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인체조직의 경우 기증자 적합성 여부, 가공처리내역, 보관방법 등 안전성 심사를 거치고 있지만 뼈, 연골 등 조직 유형별로 검토하고 있는 심사제도 보완을 위해 이식용 조직 세부명칭 신고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수입 인체조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해외 인체조직은행 실태조사에 착수해 인체조직 채취, 가공, 보관, 분배 등 품질관리 체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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