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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의료기기 시장 ‘풍요 속 빈곤’
[ 2011년 08월 26일 02시 48분 ]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 건수가 1404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점차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제조업 폐업 및 제조품목허가 자진 취하 건수도 동시에 늘어 국내 의료기기 업체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11년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현황 분석 결과 제조와 수입 모두 전년 상반기보다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허가 건수는 총 1404건으로 보청기(6.9%, 98건), 치과용임플란트(3,7%, 53건), 일회용소프트콘텍트렌즈(2.4%, 35건), 의약품주입용튜브(1.4%, 21건)가 상위를 차지해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노인 건강 의료기기가 신규 허가의 주를 이뤘다.

의료기기 제조ㆍ수입업체 수의 경우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2010년 상반기 제조 2028개소, 수입 1543개소였던 업체 수가 2011년 상반기 제조 2310개소, 수입 1728개소로 각각 13.9%, 11.9% 늘었다.

제조ㆍ수입 품목허가 역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0.8%와 8.7% 증가한 694건과 710건을 기록했다.

식약청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맞물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제조업체들의 폐업과 자진 품목허가 취소도 크게 늘었다.

2010년 상반기 대비 수입업 폐업은 57건에서 48건으로 감소한 반면, 제조업 폐업은 40건에서 4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제조품목허가 자진취하 역시 지난해 상반기 305건에서 88.5% 증가한 575건으로 급격히 늘어 수입품목허가 건수가 같은기간 617건에서 235건으로 62%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능력, 브랜드 파워, 기술 수준이 수입업체들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청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허가 비율이 높은 품목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셈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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