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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협력 없인 중증환자 유치 어불성설”
[ 2011년 08월 26일 11시 00분 ]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의료기관 간 협력관계가 미약한 구조가 중증질환 중심의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5년 국가 차원에서 의료관광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활성화 도모에 나서고 있지만 중증질환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해선 지원 전략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의료관광 사업을 고려 중인 산부인과 병원장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가격경쟁력 등을 종합해 보면 경쟁력은 충분하단 생각”이라면서도 “우리 기술을 그대로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제휴가 된 현지 병원이 있다면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어렵다”고 피력했다.
기술제휴 작업이 만만찮고 법적인 장벽이 높아 쉽사리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란 목소리다.
경희대 경영대학 의료경영전공 김양균 교수 역시 최근 개최된 의료관광 전략 공동세미나를 통해 “의료관광에 나선 국내 병원과 협력관계를 가진 해외 병원이 부족하다 보니 중증환자들이 우리나라 방문을 꺼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기적 치료가 요구되는 중증 혹은 만성질환자 확보를 위해선 해외 현지 의료기관과의 연대는 필수적 요소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략거점국가의 경우 협력관계를 갖는 해외병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해당 국가 간 MOU 협정 등을 통해 중증환자들이 믿고 우리나라를 방문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8만1700여명 가운데 중증환자는 약 7700명으로 진료비 수입은 402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9년 대비 내과환자는 19.6%에서 13.5%로 줄었으며 건강검진(13.7%→13.1%) 및 산부인과 환자(6%→5.6%) 비중도 낮아졌다.
반면 피부-성형외과는 13.4%에서 14%로, 가정의학과 환자는 7.8%에서 9.8%로 그 비중이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총 진료비 수입 약 1000억원이란 성과는 해외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국가에 비하면 1/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중증질환자 유치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6월 의료관광 목적으로 숙박시술 신ㆍ증축 시 용적률 적용을 확대하는가 하면 원내조제 허용, 비자제도 개선, 중환자 공항 내 이송 활성화 등을 위한 법적ㆍ제도적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복지부 측은 “올해가 의료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도개선을 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관해 김 교수는 “국내 본부와 원활한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증환자는 국내 공항에서 바로 이송이 가능토록 공항 내 구급차 활용을 지원토록하는 등 지원체계 향상을 철저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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