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3.0 저자인 필립 코틀러는 미래의 기업들은 더 이상 사람들을 단순한 소비자로 대하지 않고 이성과 감성과 영혼을 지닌 전인적(全人的)존재로 바라본다. 즉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능이나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영적가치까지 담기를 원한다. 이렇듯 감성을 충족시키는 마케팅을 넘어서, 영혼을 감동시키는 마케팅을 할 것이다.”
지난 7월 5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6대 병원장에 취임한 조계순 병원장이 향후 병원 운영 계획을 26일 밝혔다.[사진]
조계순 병원장은 “육체적 치료뿐 아니라 정신적·영적 모든 분야에서 ‘전인적 치료’즉, 영적 돌봄이 병원 경영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전인적 치료를 위해 영적 돌봄을 위한 원목활동과 임상사목교육센터 운영, 호스피스병동, 가정간호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전인적 치료를 돕는 임상사목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4년 국내 최초로 ‘임상사목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교직원뿐만 아니라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 일반인, 목회자, 스님 등을 대상으로 봄·가을 학기로 운영되는 기본과정과 여름 집중 강화프로그램, 전문가 과정, 지도자(supervisor) 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매해 수료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10년 2월에 국내 첫 임상사목교육 지도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조계순 병원장은 “임상사목교육센터는 이론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환우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이들에게 정신적, 영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여성암 환우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암 환우 모임은 여성 환우들의 자조모임으로 2007년 유방암 환우 모임으로 출발했다.
유방암 환우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모임은 올해(2011년)부터 여성암 환우 전체로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말기 암 등 현대의학으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 환자들이 육체적 고통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인간의 품위를 지키면서 임종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도록 정서적ㆍ심리적으로 돌봐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사별가족에 대한 관리도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경기지역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을 찾아 의료팀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몽골이나 파퓨아뉴기니, 미얀마,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도 무료 진료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조계순 병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은 해외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최고 수준의 병원”이라면서 “의학기술의 발전 추세에 맞춰 임상과 중심의 진료뿐 아니라 각과를 연계한 특성화 전문진료센터 중심의 집중 진료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병원장은 “앞으로 토모테라피센터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최소침습수술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당뇨센터, 수면역학센터, 건강증진센터, 폐암클리닉, 뇌종양클리닉, 류마티티스클리닉, 부인암클리닉 등 기존 전문진료센터와 클리닉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