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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쇄신 인사 서막…재단 세대교체
[ 2011년 08월 28일 21시 23분 ]
한림대의료원 재단본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재단본부 국장급 3명은 오는 9월과 12월, 내년에 잇따라 업무 일선에서 떠나게 됐다. 이들은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정년이 지난 후 촉탁근무 형태 등으로 일했던 인사들이다.

대부분이 다른 기업에서 보직 경력을 거치고 한림대의료원 재단에 합류, 실ㆍ국장급에서 활동해왔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50대 중심의 국장급 체제에서 주로 40대로 구성된 팀장급으로 업무가 이양,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재단 본부 국장 3명이 통보 아닌 통보를 받고 물러나게 됐다”면서 “세대교체를 통해 본부 실무를 팀장급 위주로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가 아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도 조치가 취해진 모양”이라며 “장기적으로 어떠한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재무관리 쪽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인사 단행으로 일각에서는 3세 경영 체제로 가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림대의료원은 설립자 윤덕선 박사에 이어 1989년 아들 윤대원 씨가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2세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성공한 2세 경영 체제로 평가받고 있는 사학 재단 중 하나인 한림대는 윤대원 이사장의 아들 윤희성 씨를 재단 본부 국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재단 본부장에 임수택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의료원과 대학 등을 아우르는 경영 및 조직 관리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임 본부장은 지난 1995년 해외법인 관리그룹장을 시작으로 1999년 상무보, 구주 물류 법인장, 2006년 상무, 발틱 판매 법인장 등 삼성전자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때문에 재단 내에서 세대교체 후원자이자 조직문화 변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관해 또 다른 재단 관계자는 “조직이 변화하고 있단 느낌은 있다. 경직된 조직을 좀 더 유연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식 경영으로의 전환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공존한다.

재단 관계자는 “숫자를 통한 목표치를 세우는 등 기업식으로 병원을 인지하려는 움직임이 병원별로 많은 것 같은데 이 곳이라도 다르겠느냐”며 “다만 병원 행정과 정책 및 구성원 등을 잘 아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사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팽배한 만큼 향후 경영 체제 변화 등에 관한 의료원 및 본부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경영 체제가 당장에 바뀌지 않겠지만 경영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현 상황에서 본부뿐만 아니라 의료원 의료진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덕목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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