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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장 "만성질환관리제 막을 수 있다"
[ 2011년 08월 28일 11시 30분 ]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사진]
이 정부의 만성질환관리제 추진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창겸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2011년 제8차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성질환관리제에 관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탈이 적을 것으로 본다"며 "회원들이 분명히 단결할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시군의사회 민의를 확인해 본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의사회 집행부와 일반회원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현 집행부와 거리 두기를 명확히 했다. 지난 7월에는 한의약육성법 국회 통과를 이유로 의협 부회장직을 사퇴하면서 경만호 집행부와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경 회장이 주요업적으로 홍보한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윤 회장은 "과거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 법에 따라 앞으로 공제회 조직을 키워야하는 데 인건비 부담이 매우 커졌다"며 "실상 의료사고 문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규모가 작은 의원급은 운영을 위해 분쟁 전(前) 합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원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난동을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했다. 좋은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경기도의사회 차원에서 회원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이 마련되면 회원과 소통하고 차기 의협 회장 선거도 800~900만원에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계를 인터넷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도 했다. 현 집행부의 회무가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정책에 대해선 불신감을 드러내면서 "이런 식이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례로 일반의사를 확대하려는 정부 계획은 전문의가 많은 국내 현실에 부합하지 않다며 "의원은 진료하는 곳이지 사랑방이 아니다. 중환자는 다 큰 병원으로 가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공급자가 대등한 위치를 보장받지 못하면 향후에 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의사 수가 한의사를 포함해도 OECD 평균에 못 미치지만, 증가율은 가장 빠르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유럽은 의과대학 졸업자 55%가량이 임상의사로 활동하지만 한국은 98%에 육박한다"며 탁상행정을 거론하기도 했다.
보건의료 분야 정부 자문기구인 보건의료미래위원회에 대해선 "의료계 대표가 의협과 병협 회장뿐이며 임상의사 참여가 매우 부족하다. 임상 현실을 모르는 예방의학교실 출신 인사들로만 구성됐다"고 비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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