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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7000명 달하는 가정의학과도 개명 추진
[ 2011년 08월 28일 21시 35분 ]
의료계에 부는 진료과 및 학회 개명 ‘열풍’이 아직도 식지 않은 듯 하다.
1980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전 회원 6800여명에 이르는 등 양적 팽창을 이뤄낸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희)가 최근 학회 개명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02년 초 의료법 개정을 통해 ‘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로 거듭난 일반외과와 마취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학회와 개원의협의회에서 개명이 추진됐거나 논의된 곳은 소아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이다.
대한가정의학회 관계자는 28일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학회 개명 작업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면서 “회원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진료현실과 전문의 교육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으며 진료 범위를 포괄할 수 있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학은 사실 의학의 한 분야라기보다는 ‘덜 전문적이고, 덜 특수한’ 분야라는 느낌이 강했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많은 회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이견이 많은데다 타 과와의 미묘한 이해관계까지 맞물려 있어 학회 개명 추진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경우도 산부인과의 여성의학과 개명 작업과 관련해 찬반양론이 격화되면서 논쟁이 벌어진 바 있고,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 개명 논란은 오랜 진통 끝에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씨다.
그는 “통합의학과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서두를 일이 아니라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정의학회 다른 관계자는 “예전부터 가정의학과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가 나왔었다”면서 “현재 가정의학과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이미지로 보여지고 있어 현실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적합한 이름을 찾는 것 자체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 확정된 바는 없어도 지속적으로 학회 개명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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