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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옮긴 양정현 교수 건대병원장 내정
[ 2011년 08월 29일 21시 43분 ]
2010년 11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건국대학교병원장에 지난 6월 삼성서울병원서 자리를 옮긴 외과 양정현 교수[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병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10개월, 양정현 교수가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건대병원에 자리를 마련한 지 꼭 3개월 만이다.

의료계와 병원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건국대병원은 내달 1일자로 양정현 교수를 병원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양정현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9월 1일 보직자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보직 발령 이후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병원장 내정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전임 백남선 원장(현 이대여성암병원장)과 서울의대 동기(73년 졸업)인 양정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을 떠나 올해 6월 1일부로 건대병원 진료를 시작했다.

양정현 교수는 지난 6월 건대병원 이적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병원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다 발전한 진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병원 구성원들과 해야 할 일이 많아 당분간 보직 활동은 힘들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건대병원은 2010년 11월 전임 백남선 원장의 갑작스런 퇴진 후 이창홍 의료원장 체제를 유지한 채 병원장 인선을 미뤄 병원 안팎으로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 소통과 더불어 대학 경영진의 핵심 축인 이사장과, 의무부총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진규 총장의 대학ㆍ의료원 발전방향에 합일하는 인물이 병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게 건대병원의 입장이었다.

2012년 3차병원 진입 및 2015년 TOP5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대병원은 이번 병원장 내정으로 학교-병원 간 발전전략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한동안 의료원장 체제로 유지됐던 병원 경영 전반에도 추진동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현 교수는 1973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참여해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과 외과학 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세계 유방암컨퍼런스 회장을 비롯해 대한내분비외과학회장, 한국유방암학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유방암 분야 권위자로 이름을 알려왔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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