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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치료제 보톡스, 질병 치료용 명약으로 자리
[ 2011년 08월 30일 11시 00분 ]
주름 치료제로 알려진 보톡스가 편두동과 요실금치료, 근육경련, 눈꺼풀 떨림 등 6개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승인을 받으면서 이제 질병 치료용 명약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KOTRA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주름 치료제로 알려진 보톡스가 최근 아일랜드 의약품청에서 요실금 적응증에 대한 추가 승인을 권고 받음에 따라 유럽 내 14개국에서 동시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지난 24일 FDA에서 요실금 치료제로 사용이 허가됨에 따라 기존 편두통 등 6개 분야에서 승인을 받아 보톡스의 잠재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식품 의약국, 보톡스 요실금 치료제로 사용 허가
지난 24일 FDA는 Allergan사의 주름 치료용 약품 보톡스(Botox)를 척추 손상 혹은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계통 문제로 인한 요실금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을 허가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60~80%와 척추 손상 환자들의 75~80%가 요실금 증상을 포함한 방광 조절 문제로 고통을 겪는데 이전까지는 약물 복용과 카데터(Catheter) 삽입술 등으로 증상 완화시켜왔다.
하지만 보톡스 주사는 방광 근육을 이완시켜 방광 내 소변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힘으로써 요실금 증상을 치료한다.
임상실험 결과에 의하면 환자들의 방광 부위에 보톡스를 1회만 주사해도 요실금 증상이 2주 내에 크게 완화되고 효과가 8~10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아일랜드의약품청이 보톡스에 대해 요실금 치료 목적 사용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유럽 내 승인 가능성도 커졌다.
아일랜드의약품청의 허가를 받으면 EU 상호인증제도에 따라 유럽 내 14개국에서 동시 승인된다.
때문에 유럽 내에만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65만6000명, 척추 손상 진단 수는 1만1000건으로 요실금 치료사용이 허용되면 보톡스의 잠재시장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 치료에 새 장을 연 보톡스
지난해(2010년) 10월 FDA는 편두통 치료를 위한 보톡스 사용을 허용했다.
FDA는 한 달에 최소 15일 4시간 이상 편두통이 지속되는 심각한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 두통 증상을 막기 위해 머리와 목 주변에 24개의 주사 바늘을 찔러 보톡스를 투약하는 치료법에 대해 승인했다.
같은 용법에 대해 영국에서도 2010년 7월 승인한바 있다.
FDA는 보톡스 제조사 Allergan사와 24주에 걸쳐 1384명의 북미와 유럽에 거주하는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보톡스의 효능에 대해 두 번에 걸친 임상 실험 실시했다.
첫 번째 실험 결과 위약 효과를 위해 소금물을 투여한 환자는 24주간 6.4일 편두통 발생 일수가 감소한 반면 보톡스를 투여 받은 환자는 7.8일 감소해 효과를 입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소금물 투여 집단은 6.9일 편두통 발생 일수가 감소한 반면 보톡스 투여 집단은 9.2일 감소해 편두통에 대한 보톡스의 효과를 확증했다.
보톡스를 이용한 다한증 치료
또한 보톡스는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다한증 증상의 치료제로 2004년 FDA의 승인을 받았다.
보톡스의 신경 차단 효과를 이용해 주사를 통해 땀 분비를 촉진하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땀샘의 기능을 약화시켜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한 것.
임상 실험결과 겨드랑이 부위에 1㎝ 간격으로 보톡스를 주입했더니 90%의 땀 분비가 감소됐다.
잘못된 보톡스 투여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우려
하지만 FDA는 보툴리누스로 불리는 독소에서 추출한 보톡스를 잘못 사용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보톡스의 독소가 주사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근육 마비와 호흡 관란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보톡스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대부분은 뇌성마비로 인한 근육 경직을 치료하기 위해 다리 근육에 보톡스 투여를 받았던 어린이들이다.
미용 목적의 보톡스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된 바 없으나 이상 증상을 보인 다면 즉각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 진료가 필요하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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