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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장·하소연' 약가인하 저지 총동원령
[ 2011년 08월 30일 21시 29분 ]
무려 3조원이 넘는 약가인하 폭탄을 맞게 된 제약회사들이 정책 시행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약가인하는 곧 재앙’이라는 우려 속에 필사항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동원되는 방법도 다양하다. 제약업계는 현재 꺼내들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동원,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약가인하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우선 제약계는 ‘의약품 공급불가’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무차별 약가인하가 강행될 경우 현재 손실을 감수하면서 제공하고 있는 일부 의약품의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제약협회는 각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약가인하가 추진될 경우 공급이 불가능한 의약품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회원사별로 약가인하에 따른 공급불가 의약품 목록을 작성, 관계 당국인 복지부에 압박용 카드로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공급불가 제품의 경우 퇴장방지 의약품 등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여 일부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당국에서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에게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회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작업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각 회원사 홈페이지에 약가인하의 부당성과 제약산업의 위기감을 알리는 내용의 알림 창을 게재토록 독려하고 있다.

‘제약산업에 대한 가혹한 약가인하 정책은 재고 돼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이 알림 창에는 그동안 협회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담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제약협회는 이달 초 일간지 대국민 성명광고에 이어 30일과 31일 양일간 또 한 차례 광고를 진행, 국민에게 제약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협회는 이번 성명광고에서 약가인하가 불러올 여러 폐단을 우려하며 제약회사는 물론 국민을 위해서라도 약가인하는 철회돼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제약회사들의 약가인하 저지 노력은 서명운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8만 제약인의 의지를 담아 약가인하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기반을 와해시키는 일방통행식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전 제약가족의 의지를 담아 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는 30일 각 회원사에 정부의 약가인하 반대 서명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서명에는 제약사 직원은 물론 가족까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이 받아 들이는 약가인하 충격은 재앙 수준”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책 시행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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