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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원장님, 떠나지 마세요!"
[ 2011년 09월 01일 03시 10분 ]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이 지난 31일 보건복지부에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 사이에서 박 원장의 사퇴를 만류해 보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법인화 이후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발전엔 박재갑 원장이 적임자라 생각하는 직원들이 의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지난 31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고위 관계자는 “박재갑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법인화되면서 여러 가지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한 분”이라면서 “원장님과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모였다”고 취지를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복지부에 박재갑 원장의 사직서 반려를 요청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김재윤 전문의협의회장은 “사직서를 반려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93명 모두의 사인을 받아 오늘 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회의를 통해 원장님이 사퇴할 상황이 아니라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박재갑 원장님이 원장직을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을 위해 조금 더 많은 일을 해주고 전문의들을 이끌어 주길 바라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행정직 등 다른 직제로도 확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31일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 일부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겸직하고 있는 박재갑 원장을 찾아가 사퇴 뜻을 접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후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31일 오후 2시 20분 복지부에 박재갑 원장의 사직서를 전달하고 나서, 수간호사 중 몇 명이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박재갑 원장을 찾아가 사퇴 만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는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전체의 의견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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