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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원 진료비도 카드로…속타는 의사들
[ 2011년 09월 06일 04시 03분 ]
의료계가 갈수록 늘어나는 카드수수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수수료는 인하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 관련 카드수수료율을 살펴보면 종합병원 2.0%, 일반병원 2.7%, 의원·약국·한의원 3.33% 등이다.(여신금융협회 7월 29일 공시 기준)
즉, 10만원이 청구된 환자가 카드 결제 시 제일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면 종합병원 2000원, 일반병원 2700원, 의료기관에서는 3330원이 카드사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여기에 의료비가 소득공제 중 특별공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환자들이 2000~3000원 등 소액 진료비도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져 의료계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의료계는 이러한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손만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속적으로 카드사들과 카드수수료 인하 논의를 진행 중이며 지역 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중앙회 건의 안건으로 수수료율 문제가 계속해서 채택되고 있다.
약사들도 카드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서울시·대구시·부산시 등 지역 약사회들이 신용카드가맹점중앙회와 MOU를 체결했다.
한국신용카드중앙회도 의료계의 이런 노력을 알고 약국, 한의원 등 가맹점 회원들의 카드수수료율을 저리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은행이 고리 자금 조달로 수수료를 책정하는 카드사를 대신해 매입 하는 은행 매입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적 노력들로는 의료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카드수수료율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중론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임구일 공보이사는 “카드 사용이 점점 늘어 수수료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카드수수료율 문제는 카드사들과 의료계 상호간 입장이 걸린 복잡한 문제라 그런지 논의만 있고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카드사들은 의료계인들 심정은 이해하지만 의료기관 카드수수료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여신금융협회의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수수료는 의료업뿐 아니라 모든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한 당연한 대가”라며 의료업과 다른 업종간의 형평성 문제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임을 시사했다.
*아래 표는 여신금융협회에 공시 된 업종별 카드 수수료율 중 일부
빨간 동그라미 표시들이 종합병원·일반병원·의료기관 카드수수료 중 가장 높은 비율
이지희기자 jeeh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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