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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고민 깊어지는 소화기내시경학회
[ 2011년 09월 05일 03시 33분 ]
내시경점막하절개술(ESD)에 대한 급여 시행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의 분위기를 감안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응책 강구에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일 학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각 대학병원들은 이번에 급여로 인정받은 2cm 이하의 조기 위암 환자들에 대한 ESD 시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ESD 시술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제작, 수입해 오던 업체들이 낮은 수가로 인해 공급 자체를 중단한 데다, 병원 입장에서도 시술에 따른 손실분이 워낙 큰 탓에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학회 설상영 ESD위원장은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ESD 시술이 중단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어떤 피해가 돌아갈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일과 오늘(5일) 오전 임원진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모여 이번 ESD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학회가 복지부 고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법적절차 등을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전공의 파업까지 불러왔던 병리학회 수가인하나 안과의사들의 명운을 갈랐던 백내장 수가인하 당시에도 행정소송을 검토하거나 진행했지만 결국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탓이다.

이와 관련, 학회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당장 어떠한 행동을 취하기는 어렵다”며 “일단 복지부나 현재 회원들이 소속된 병원들의 동향을 지켜본 뒤 현실적인 대책 등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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