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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장 분야 새 역사 쓴다"
[ 2011년 09월 05일 21시 01분 ]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심장 분야에 있어 새 역사를 쓰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현재 병원 차원에서 대대적 투자와 함께 새로운 의료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내부 합의까지 마치고 조용히 준비 중이다.

심장이식 건수가 가장 많은 서울아산병원(32건)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였던 삼성서울병원(20건)은 이번 기회에 국내 1위 심장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국내 처음으로 심장혈관조영술과 심장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심장혈관조영실을 갖췄고 심평원이 가감지급 사업에서 급성심근경색 1등급을 받은 것도 이러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최근 메이요클리닉과 함께 개최한 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은 야심을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이식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환자들을 위해 외과적 수술방법을 동원한 심실 기계장치 이식술인 이른바 LVAD(Left Ventricle Assistant Device)를 들여오기로 한 것.

병원 한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극심한 부정맥 환자나 심박출량이 현저하게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삼성이 먼저 나서 도입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열린 심포지엄에 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의 한국계 의사 Soon Park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부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흉부외과를 이끌고 있는 이영탁 교수 등을 메이요클리닉으로 연수 보내 관련 술기를 습득토록 한 데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수술이 진행될 때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이 관계자는 “수술 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첫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환자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메이요클리닉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 측은 현재 수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 등지에서 관련 기기 값만 2억여원 상당에 이른다는 점에서 환자들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도입 초기에는 병원측이 일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IRB를 마치고 식약청 허가까지 획득한 상태여서 국내 도입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높은 시술 비용이 문제”라며 “일단 수술법이 보편화되기까지 법적 검토를 거친 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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