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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이 원하는 암병원은 어떤 모습일까
[ 2011년 09월 06일 03시 14분 ]
[화제]최근 개원한 서울대병원 암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등 암병원 경쟁에 가속도가 붙은 이 때, 환자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지난 2008년 개원해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를 넘어서기 위해 각 병원들은 삼성 보다 더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외칠 정도다.

오는 2012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암병원을 짓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5일 ‘환자 중심의 암병원 개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암병원 조기 안착과 성공을 위해 병원 시설은 물론 시스템까지 환자 입장에서 모든 계획을 수립해 소비자 주권시대에 걸맞은 병원을 선보이겠다는 뜻에서다.

병원 관계자는 “암센터 기획 단계부터 환자들 의견을 반영하고자 실제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환자들을 초청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진엽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를 직접 이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을 오가며 느낀 부분들을 가감없이 병원측에 전하며 환자 입장에서 앞으로 개원할 암병원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들은 우선 치료와 관련된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에 대한 현재 상태와 향후 치료 계획, 치료 성적에 대한 상세정보를 미리 습득하면 훨씬 치료를 받는 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유대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환자들은 봤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앞으로 암환자에 대한 멘토 시스템, 환우회 활성화, 긴급 콜센터 시스템 등 환자 편의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암환자들이 가장 큰 요구사항은 외래에서 입원, 검사, 수술, 퇴원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가 정착되기를 원했다.

이미 몇몇 병원들이 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환자 탓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이 짓고 있는 암병원에서 만큼은 실현되기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진엽 원장은 “환자 중심 암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는 환자분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설부터 진료 절차까지 환자입장에서지금까지의 암병원과는 차원이 다른 병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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