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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논란 속 고대안암병원에 쏠리는 눈
[ 2011년 09월 07일 21시 34분 ]
내과와 외과 의사간 미묘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면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재개 여부에 대해 세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ESD 고시에 대해 비판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외과학회로부터 다시 의견을 구하기로 하고 앞으로 열릴 전문가회의에 참석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두 학회가 ESD 적응증과 관련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온 탓에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학회 수장들의 관계를 고려하면 전문가회의에 앞서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을 한 곳으로 모아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외과학회 이사장이 공교롭게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손을 맞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고대안암병원 김창덕 교수[사진 左]가, 외과학회의 경우 같은 병원 김종석 교수[사진 右]가 각각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김창덕 교수의 경우 현재 고대안암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학회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총무이사도 고대안암병원 전훈재(소화기내과), 이은숙(외과) 교수가 각각 활동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김창덕 교수와 김종석 교수 모두 직접 나서 관여하지 않은 채 한 발짝 물러나 관망하고 있는 단계다.

ESD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던 외과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석 교수는 “공(公)과 사(私)는 구분돼야 하지 않겠냐”며 “병원 내 관계와는 별도로 학회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달리 가져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김창덕 교수 역시 원칙을 강조하며 이 문제를 집안싸움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창덕 교수는 “외과학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결국 환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ESD 문제는 환자들의 편익을 고려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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