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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醫)·약(藥)·간(看) 학생들 '뒤숭숭'
[ 2011년 09월 09일 22시 00분 ]
의료계를 둘러싼 여건 변화가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간호대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이끌고 있다.
이들은 미래 보건의료인으로서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변화와 관련 사회적 문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목소리 내기에 주저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약 1000여명의 전국 약학대학생은 약사법 개정 반대를 외치며 여의도에 집결했다.
[사진]
학생들이 이처럼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 행보로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전약협)는 이날 ‘약사법 개정 OUT' 전국약대생 총궐기대회를 열고 “약사법 개정안 폐기하라”는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피력했다.
현 약사법 개정이 향후 약사 직능의 생존권과 맞닿아 있으며, 의료민영화 등 사회적 화두에도 예비약사로서 책임있는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다.
전약협 비상대책위원회 최용한 위원장은 “전국 35개 약학대학은 2학기 개강 직후 총투표를 실시, 약사법 개정안 국회 상정을 반대하는 총궐기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했다”면서 “대다수 학교에서 긍정적 여론을 보여 추진했다. 학생들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 등 현 약사단체를 특별히 초청하지 않고 독자적 성격의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그는 “일부러 초청하지 않았다. 약사회 등 관련 단체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노선이긴 하지만 학생들만의 목소리를 통해 이번 궐기대회 의미를 강조하고자 했다. 순수한 의견 표출”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약대생들은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국민 건강권 보호 △의료민영화 반대 △졸속행정 중단 △일반의약품 DUR-의약품 약국외 판매 등 모순된 정책 중단 △약사의 사회적 역할 축소 우려 △공공의료센터 확충 등을 촉구했다.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생들 역시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향력 높은 사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며 공식적인 단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은 최근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 관련 법안 발의로까지 이어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자 의학도로서의 입장을 피력해 왔다.
안치현 의장은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정보들이 구별없이 유포됐다. 예비 의료인인 의학도를 포함하는 의료계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져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우려를 표명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전국의대생들의 대표단체 격인 이들은 최근 학생들 의견 수렴 및 개진을 도모하고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창구 만들기에 나서는 동시에 의료계 현안 공유 및 소통을 공고히 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전국간호대학생대표자연합 역시 학제 일원화와 일부 대학의 통합 논란 등 현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간호계 이슈와 관련, 송수연 회장은 “학생들 의견을 수렴, 단체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의 역할이 바로 그 것”이라면서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ㆍ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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