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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푸스 등 'ESD 재료비' 조정신청
[ 2011년 09월 08일 21시 24분 ]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용 나이프 수입 및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치료재료비 조정신청을 심평원에 접수, 재료비 현실화를 위한 대응에 돌입했다.
급여전화 ESD용 나이프 13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 5곳 중 3곳은 이미 조정신청 접수를 마쳤으며 나머지 2곳도 근거자료를 보완해 추석연휴 직후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디 확인 결과 수입사인 한국올림푸스와 제조사 가주테크놀로지, 파인메딕스는 지난 8일 개별적으로 치료재료비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했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제품별 재료비 차등적용 및 가격 현실화를 요구했다.
올림푸스는 자료 배포를 통해 일본, 대만과의 나이프 가격을 비교하고 “기존 공급가가 비싸지 않으며 관세 및 통관비 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금액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래 표 참조. 자료=올림푸스]
제조사들 역시 상식적 수준에서 재료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되면 통상적으로 건강보험재정을 위해 치료재료비가 낮게 책정되지만 이번 경우는 동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복지부 수가로는 지속적인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또 제품별 재료비를 차등 적용해 줄 것도 조정신청 내용에 담았다.
한국올림푸스 관계자는 “제품별 판매 가격이 다른 점을 감안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제품을 기준으로 가격에 책정됐다”면서 “이는 다양한 부속기구를 사용하는 ESD 시술에 대한 현실적 이해 결여에서 나온 결정으로 치료재료비는 차등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입ㆍ제조사들이 조정신청을 냈지만 조정안으로 제시한 가격은 기존 공급가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평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정확한 조정가 공개는 거부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그동안 공급 가능한 최저 가격을 책정해 수입사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면서 “근거자료를 보강해 기존 가격과 같은 수준을 인정해달라고 조정안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한국올림푸스 측은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수익률 상당부분을 포기하고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기존 공급가가 합리적이라고 못박고 제품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여서 조정안과 고시 가격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평원은 “접수된 조정안은 검토를 거쳐 전문평가위원회 및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면서 “통상 한달 정도 소요되지만 민감한 문제여서 처리 기간 및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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