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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증은 기본 이젠 '시술' 인증시대
[ 2011년 09월 13일 21시 25분 ]
최근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나 보건복지부 병원인증평가처럼 병원의 전반적인 모습을 평가ㆍ인증하는 병원인증제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그 범위를 좁혀 세분화시킨 인증제가 있어 화제다.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는 병원의 전체적인 시설과 치료과정보다 심혈관 중재 시술을 위한 시설과 인력의 전문성으로 범위를 좁혔다. 세분화ㆍ전문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의료계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를 주관하는 대한심장학회 심혈관중재연구회(회장 승기배)는 인증기관과 인증의(醫) 명단을 공개했다.

이때 발표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 및 인증의’는 전국 83곳, 294명에 이르는 규모였다. 이는 인증을 신청했지만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 기관 10곳과 전문의 17명을 제외한 결과다.

심혈관중재연구회 임도선 관리이사는 “인증을 받지 못한 기관과 전문의들도 차후 인증을 받기 위해 여러가지로 애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이 원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는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인증을 받지 못해도 패널티가 없다. 또, 인증과정과 조건이 까다롭고 인증을 원하는 이가 인증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최초로 시작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에 대한 의료계 반응이 무척 뜨겁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의료기관과 전문의 인증제 통과가 환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정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안전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개흉하지 않고 팔뚝 혈관이나 다리 혈관에 스텐트를 집어넣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치료한다. 시술의 간편함에 비례해 부작용ㆍ위험률ㆍ심리적 부담은 적은 셈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심혈관 중재시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노령화와 만성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심혈관 중재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인증통과병원과 비인증병원에 대한 인식차이가 점점 벌어질 것이란 추측이다.

실제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을 받은 병원들은 앞다퉈 이러한 사실을 적극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사진]

심혈관중재연구회 윤정환 총무이사는 “급증하는 심혈관질환자를 위해 최소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증제가 필요하다. 최근 노령화로 심혈관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인증제를 준비할 땐 110개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130개 넘는 병원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서도 심혈관 중재 시술 사례가 늘어 적정 진료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중재시술연구회에서 시술의 안전성과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내실을 기한다는 의미에서 인증제를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또,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제가 시술을 행하는 의료인의 전문성과 근무 여건을 보장한다는 측면도 인증제 참여율이 높은 요인이란 분석이다.

심혈관중재연구회 승기배 회장은 “다른 학회가 우리 인증제를 벤치마킹할 만큼 의료계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이는 심혈관 중재 시술은 의사 시술 행위 중 생명과 가장 연관된 시술이라는 점을 인지해 내실을 기하려는 의료인이 많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 의료기관과 인증의는 인증이 보장되는 5년 동안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심혈관중재연구회는 그동안 이들에게 꾸준한 관리와 교육, 지속적인 시술 평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러한 문화가 정착된다면 국내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질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혈관중재연구회는 “이번 인증을 받지 못한 의료기관 및 의사는 자격 요건이 충족 되는대로 오는 11월 공고될 수시심사 혹은 오는 2012년 5월 시행될 정기심사 때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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