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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임채민 장관 내정자, 전문성 부족"
[ 2011년 09월 15일 02시 54분 ]
지식경제부 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채민 복지부장관 후보자[사진]의 보건복지 분야 전문성 부족이 도마위에 올랐다.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임채민 내정자의 전문성을 집중 추궁했다.

먼저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임채민 후보자가 지식경제부 제 1차관 시절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임에도 불구,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후보자가 지경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지금부터 불과 1년 반 전까지 보건복지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임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짓밟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와 복지에 대한 생각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복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한 분이 많은데 공교롭게도 경제 관료 출신을 내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복지도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나 복지분야 출신의 업무자세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증거"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보건복지 분야에 직접적인 경험이 없는 내정자가 장관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경제적인 시각에서 효율성만 강조해서 서민 복지정책을 축소하거나 중장기적 안목과 국민적 합의 없이 성급하게 중요한 복지정책을 결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 전문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임 내정자는 "최근 복지에 대한 열린 토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건강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한 방향으로 수렴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왔다고 말할 순 없지만 30년 공직생활을 하며 올바른 정책을 세워 실천에 옮기는 일을 했고 국무총리실장으로 1년간 재직하며 긴급한 보건복지 현안을 다뤘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해 꾸준히 노력하고 조언을 들으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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