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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차기 수장 '오리무중'
[ 2011년 09월 18일 21시 30분 ]
고대의료원의 차기 수장을 가리기 위한 시한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암중모색하고 있다.

손창성 고대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지만, 다음 3년간 고대의료원을 이끌 인물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더욱이 손 의무부총장이 지인들을 통해 “더 이상 보직을 맡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임 가능성이 낮아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다.

고대의대 한 고위 관계자는 “예년 같았으면 이미 누가 의료원장이 될지 말이 돌곤 했지만 올해는 유달리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대학 분위기가 어수선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대의무부총장의 경우 대학 총장이 후보를 지명하면 의대 교수들이 투표를 통해 인준하는 방식으로 뽑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보로 나선 내정자가 정견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쳐 교수 사회의 민심을 얻어야 하지만 올해는 아직 이러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고대의대 고위직을 지냈던 한 교수는 “최근까지도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수습 등으로 의대는 물론 의료원 안팎에서 몸살을 앓았던 만큼 차기 의무부총장을 뽑는 것도 다소 늦춰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수사회 내부에서는 이미 특정 인사를 유력 후보로 점치며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대 한 교수는 “성추행 사건 이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A 교수에 대한 전망이 요즘 가장 많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 교수의 경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신망이 높다.

그러나 이와 관련, 당사자인 A 교수는 조심스러운 입장 속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A 교수는 의무부총장 내정설과 관련해 “아직 대학으로부터 어떠한 말도 들은 적이 없다. 의대 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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