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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천명
[ 2011년 09월 19일 03시 15분 ]
황우석 사태 이후로 어둠이 깔렸던 국내 줄기세포 연구 사업에 정부가 강력한 재드라이브를 걸고 나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줄기세포 연구는 지난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태 이후 침체기를 걸어왔으나 생명ㆍ보건의료 산업이 21세기 가장 높은 성장엔진 산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이명박 정부에 들어 다시 부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1000억원의 투자를 비롯 각종 임상 및 허가절차를 손쉽게 하는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사진]은 19일 제74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이처럼 밝히고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를 위해 법과 제도, 투자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것이며 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을 방문해 각 대학 연구진과 관련 기업인, 관계부처장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구체화시켰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국가줄기세포은행'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정부는 줄기세포를 생산ㆍ보관ㆍ분양하는 역할을 맡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국내 줄기세포 연구 전체가 큰 타격을 입고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경쟁 체제에 보다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더불어 세계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했지만 중도에 안타까운 일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 전체가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우리나라도 최근 심근경색 치료제가 공식 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급성 심근경색이나 척추손상ㆍ치매 치료제의 경우 이미 임상승인이 완료됐으며, 일부 성체 줄기세포의 경우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임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며 줄기세포 강국으로 다시 일어서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분야는 새롭고 무궁하게 발전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관련학계, 기업 모두가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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