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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수퍼판매 논의 약(藥), 부작용 위험
[ 2011년 09월 22일 00시 54분 ]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일반의약품 중, 수퍼판매 대상으로 거론되는 진통제와 감기약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을 포함 거론되는 의약품들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395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의원은 “최근 5년간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품목은 ‘타이레놀ER서방정’으로 1275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사용되는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과 ‘보령아스트릭스캡슐100mg'이 각각 930건, 853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경구피임약인 ‘머시론정’도 61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한 감기, 진해거담, 콧물 등에 사용되는 ‘푸로스판시럽’, ‘뮤테란캅셀200mg', '어린이부루펜시럽’, ‘페니라민정’ 등도 수백 건의 부작용 보고가 이뤄졌다. ‘푸로스판시럽’의 경우 올해 초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품목이다.

성분별로는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과 '보령아스트릭스캡슐100mg’ 등 아스피린이 1783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레놀ER서방정’, ‘타이레놀정160mg' 등 아세트아미노펜이 1562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스피린 성분은 대개 500mg 용량으로 해열·진통제로 사용되지만, 100mg 용량은 지속적인 복용을 통해 심혈관계 예방약으로 쓰이고 있다.

전문약과 일반약 모두를 포함한 전체 부작용 보고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834건이었던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0년에 5만3854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7월까지만 4만63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그러나 양승조 의원은 이에 대해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고 있는 식약청은 이와 관련한 분석 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일반약의 부작용 보고내용이 정확히 분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약 수퍼판매 등 편의성만 강조하는 조치는 성급한 일”이라며 “일반약을 비롯한 전체 부작용 보고에 대한 분석이 수퍼판매 논의보다 먼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 의원은 “일반약으로 약국에서 관리될 때는 부작용에 대한 사전 주의와 부작용 보고 등 사후 관리가 가능하지만 약국 이외에서 판매될 경우, 이러한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수퍼로 의약품이 빠져나오는 것은 취급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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