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도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진료비를 기록, 연말까지 무난한 ‘1위 수성’을 예고했다. 2위 삼성서울병원과는 1000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11년 상반기 진료비 내역’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7월까지 3447억8128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2480억457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세브란스병원이 2045억4927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병원은 1915억4899만원, 서울성모병원 1380억9734만원, 아주대병원 1049억6333만원 등으로 이들 상위 6개 병원이 1000억원 대 이상의 청구액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위에 머물렀던 충남대병원이 약진 끝에 9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한 성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10~20위권 병원들은 600억원대, 20~25위 500억원대, 25위~35위 400억원대의 청구액을 기록, 각 구간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최하위를 기록한 인제대학교부속백병원의 경우 올 상반기 162억1182만원에 그쳐, 전체 평균에도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나타냈다.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충북대병원이 368억1129억원을 기록, 40위에 머물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여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충남대병원과 대조를 이뤘다.
전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은 각각 665억3629만원과 657억3879만원으로 나란히 11위와 12위에 올라 호남권 거점 대학병원으로의 입지를 확인 시켰다.
동일한 학교법인 소속으로, 44개 상급종합병원에 포함돼 있는 병원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먼저 인제대학교 소속 병원들의 경우 부산백병원이 617억2823만원으로 15위를 기록, 최고 성적을 낸 반면 일산백병원(398억3246만원)과 상계백병원(387억8666만원)은 각각 36위와 37위에 머물렀다.
순천향대학교 계열 병원 중에서는 부천병원이 560억5539만원으로 21위에 올라 가장 높았고, 천안병원(451억8857만원, 31위), 서울병원(359억7566만원, 41위)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