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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출발 늦었지만 과감히 도전"
[ 2011년 09월 19일 21시 18분 ]
“출발이 늦었다고 보지 않는다. 단지 준비기간이 길었을 뿐이고 그만큼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

지난 7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김권삼 센터장(순환기내과)은 자신감 있는 어조로 센터의 미래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김권삼 센터장은 “심혈관센터 구축 논의가 1984년부터 시작됐는데 따지고 보면 준비기간만 30여년이 걸린 셈”이라면서 “먼저 출발한 타 병원 센터들처럼 당장 성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2018년쯤에는 관련 분야에서 Big5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차별화된 원스톱 진료를 목표로 7개과 17명의 의료진을 집중 배치, 심장혈관 및 대혈관 검사가 가능한 4개 검사실을 가동하면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국내 2대 밖에 없는 3차원 전기영상장치 등 최신식 장비를 갖추고 관련된 7개과 의료진이 한 곳에 모여 환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센터만이 가진 강점”이라면서 “이 밖에 건식 사우나를 활용한 온열치료법 등도 센터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첫 시도 사우나 치료법 관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희의료원이 시도하고 있는 사우나 치료법은 심부전 환자 치료를 위해 일본에서 도입한 치료법으로 센터는 사우나 치료법과 초음파 및 정밀검사법을 연계해 효과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우나 치료법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사지절단 환자나 당뇨병 환자의 말초동맥 보존효과 등 모든 혈관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센터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센터는 해외 유수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파견 연수를 통해 연구 인력을 육성하는 등 연구 분야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가 하버드대학교로 연수를 떠났으며 센터 설립 준비과정에서부터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 진행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도 이미 구축한 상태다.

김권삼 센터장은 “스태프 단기연수를 비롯해 레지던트, 의대 학생들에게도 해외 선진 의료기술 습득 기회를 부여해 연구능력 배양과 동시에 센터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의료진 육성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개소 이전부터 준비해온 심근경색 진단키트 개발 국책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이미 연구 분야에서는 가시적 성과물도 도출해내고 있다.

김권삼 센터장은 오는 24일 센터 개소를 기념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센터장은 “심혈관 질환은 수술이나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학병원과 개원가 사이에 역할분담을 통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최신 동향을 전수하는 등 새로운 진료문화를 형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센터가 좀 더 활성화 되면 원내 뇌신경센터, 한방병원 중풍센터와도 종합적 혈관질환 연구에 대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센터가 되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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