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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심평원 해킹 '급증'…환자정보 '위태'
[ 2011년 09월 20일 01시 02분 ]
금융계와 각종 포털사이트 해킹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정보의 보고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해킹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심평원에 대한 해킹 시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완관계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전무하고 직원들의 안전 불감증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사이버안전센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해킹시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227건에서 2010년 946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늘어나 지난 7월까지 930건의 해킹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북한과 관련된 IP주소의 공격도 6건이나 발생했다.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뤄진 해킹시도 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유형은 총 196건으로, 환자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사례도 상당 수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해킹에 대한 심평원의 대처는 미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24시간 사이버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전담 인력이 총 2명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이들 모두 다른 전산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전담인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최근 실시한 모의해킹 결과는 해킹 위험에 대한 임직원들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2010년 심평원 직원 283명을 대상으로 한 악성메일 모의훈련에서 59%가 악성메일을 열람했고 29%는 악성링크를 클릭했으며, 해킹 숙주로 변할 수 있는 첨부파일을 실행시킨 비율도 9%에 달했다.

윤석용 의원은 “환자정보 및 의료기관의 진료정보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은 심각한 문제”라며 “심평원은 지금부터라도 전담인력 배치 등 해킹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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