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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국 타개책 '소화기' 뽑아든 CJ
[ 2011년 09월 21일 11시 00분 ]
CJ제일제당의 행보가 심상찮다. 국내 소화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제네릭이지만 오리지널 의약품과 차별을 두며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 관련 4가지 신약에 대해 현재 연구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소화기 시장에 CJ가 우뚝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현재 CJ가 주력하고 있는 약제는 4가지로 위장관운동 촉진제인 모사원(성분 모사프리드)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라베원(성분 라베프라졸), 소화성궤양용제 셀벡스(성분 테프레논) 그리고 B형 간염치료제인 햅큐어(성분 아데포비어디피복실)이다.

이들 중 셀벡스를 제외한 나머지 3품목은 모두 오리지널이 아닌 제네릭의약품. 기존의 오리지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기본 바탕으로 CJ만의 전략을 덧붙여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모습이다.

또한 셀벡스의 경우 제네릭은 아니지만 CJ가 소화기 시장에 자리 잡는데 시초가 된 약인 만큼 그 특수성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위장관운동촉진제 모사원은 대웅제약 가스모틴의 제네릭으로 지난 3월 출시됐다. 8월까지 모사원의 처방액은 약 20억원으로 제네릭 중 종근당 모프리드정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가스모틴 제네릭이 50여개라는 측면에서 이 같은 성적은 제네릭 시장에서 선점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는 청신호인 셈이다.

CJ 관계자는 “모사원은 회사 자체적으로 ‘모두의 사랑을 원합니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오리지널처럼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자체합성 기술력으로 제네릭 중에서도 높은 약가를 책정 받았고 올해 매출액 목표는 50억원”이라고 밝혔다.

라베원은 한국얀센 파리에트의 제네릭이다. 성분 라베프라졸은 PPI(Proton Pump Inhibitor)로써 간에 있는 시토크롬P-450의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타 약물이 간혹 간 대사를 통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해간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다른 소화기 관련 치료제는 셀벡스다. 1988년 출시로 오랜 역사를 지닌만큼 CJ가 앞으로 소화기 시장에 자리 잡는데 있어 시초가 되는 약물이 된다.

셀벡스는 일본 에자이사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당시 이 제품에 대해 라이센스 인한 한일제약을 2006년 흡수합병하면서 판매해왔다.

이 관계자는 “셀벡스는 사실 CJ의 역사로도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화성궤양제로 셀벡스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B형 간염치료제인 햅큐어는 GSK의 헵세라가 오리지널이다.

햅큐라는 CJ의 자체 합성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리지널과 동등한 약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개원가에 각각 90%, 10% 처방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네릭 중에서는 부광약품의 아데포비어 다음으로 2위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어 CJ로서는 시장공략에 선점을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지널은 성분은 결정형이지만 햅큐어는 비결정형으로 보다 흡수력이 높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올해 20억 매출 기록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사원, 라베원, 셀벡스를 기점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약들과 함께 앞으로 CJ가 소화기 시장에 주력 회사가 되도록 총력을 펼칠 것”이라며 “햅큐어를 통해서도 B형 간염 치료시장을 선두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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