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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차기 수장 '서성옥 학장' 내정
[ 2011년 09월 21일 21시 30분 ]
안개 속을 헤매던 고대의료원 차기 수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21일 고대의대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 학장을 맡고 있는 서성옥 교수[사진]가 차기 고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으로 낙점 받았다.

고대의대 한 고위 관계자는 “대학으로부터 각 교수들에게 서성옥 학장의 내정 소식에 대한 통보가 내려왔다”며 “이에 따라 교수회 등을 중심으로 서 학장에 대한 인준투표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대의 경우 대학 총장이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자리에 특정 후보를 지명하면 의대 교수들이 투표를 통해 인준한 뒤에야 최종 사령을 내는 식으로 뽑고 있다.

고대의대 또 다른 관계자는 “10월 1일자로 새 의무부총장이 자리를 맡아야 올 해 사업을 마무리짓고 내년도 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결론이 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서성옥 교수에 대한 인준 투표는 오는 29일경 치러질 것이 유력시 되며 내달 1일부터 정식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라는 절차가 남은 만큼 서성옥 교수가 앞으로 교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숙제로 남아있다.

서 교수는 의대 소속 교수들의 인준투표에 앞서 안암병원을 비롯해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을 돌며 교수들을 대상으로 고대의료원과 고대의대의 발전상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서성옥 교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확신에 찬 어조로 교수들의 마음을 녹이겠다고 했다.

서 교수는 “고대의 경우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때 일수록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최근 고대의대 성추행 사건 등을 비롯해 대외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외부 갈등 요소와 더불어 매년 되풀이돼 왔던 노조 파업에 대한 숙제 역시 차기 의료원장의 몫으로 남아 있는 탓이다.

서 교수는 “고대 구성원들에게 화합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고대의대와 고대의료원의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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