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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이상 성인남성 대장암 '무관심'
[ 2011년 09월 22일 03시 23분 ]
대장암 위험군인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대장학문학회(이사장 오승택)이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54개 병원에서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40대 이상 남성의 절반(605명 중 305명, 50.4%)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식이섬유 섭취, 채식 위주 식습관, 규칙적 운동 등 대장암 예방 습관을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4%(601명 중 273명, 무응답 제외)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반면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10명 중 약 7명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고(512명 중 341명, 66.6%), 대장암 예방 습관 역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512명 중 331명, 64.6%, 무응답 제외) 남성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특히 가족이나 친척 등 주위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남성의 경우에도 응답자 10명 중 6명(435명 중 245명, 56.3%)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고, 10명 중 5명(435명 중 214명, 49.2%)은 대장암 예방 습관을 실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대장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남성에서조차 대장암 조기 검진 및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셈이다.

오승택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 5년에 한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로 가파른 증가추세에 있는 남성의 경우에는 대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창식 섭외홍보위원장(서울아산병원)은 “남성들의 대장암 조기 검진 및 예방 습관 실천 비율이 낮게 나온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대장암의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한암협회와 함께 ‘제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공동개최를 선포하고 9월을 ‘대장앎의 달’로 지정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회는 전국 64개 대학병원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진행하면서 대장암 바로알리기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할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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