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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보건산업진흥원 예산집행 집중 질타
[ 2011년 09월 22일 04시 00분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의 예산집행 행태가 22일 국정감사의 질타 대상이 됐다.
22일 식품의약청안전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원장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등 진흥원 예산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진흥원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2010년 원장 업무추진비(1600만원) 중 78%가 경조사비로 사용됐고 올해도 73%(1300만원)가 경조사비였다”면서 “예산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진흥원장을 추궁했다.
주 의원은 이어 “경조사비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추진비도 모두가 식대”라면서 “진흥원장이 올해 7월 취임했지만 현 원장 취임 이전이나 이후나 관행적 예산집행 행태는 여전하다” 덧붙였다.
진흥원이 일괄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근무용 등산화 350족 문제도 언급됐다.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진흥원 직원들에게 지급된 등산화 가격은 11만4070원으로 구매에만 총 3992만4500원이 들었다”며 “제품 생산 업체에 문의해보니 히말라야 산맥을 등산할 때나 필요한 고어텍스 소재의 비싼 신발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진흥원 몇몇 직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등산화를 신고 근무하는 것이 힘들다고 들었다”며 “시가의 절반 수준에 구매했다고는 하지만 국민 세금이 귀한 줄 안다면 이런 식의 예산 낭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어 업체에게 해외실사비용을 부담토록 한 사항을 문제 삼았다.
진흥원 식품영양산업단 직원들이 해외 실사를 위해 올해 3차례 유럽과 중국에 다녀오면서 항공료를 포함한 1800만원을 과련 업체에게 부담하도록 했다는 것.
이 의원은 “점검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과연 공정한 점검이 이뤄졌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업체의 부담 역시 얼마나 크겠냐”고 일침 했다.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년 중 12월, 그 중에서도 12월 하순이나 말일에 예산을 집중 집행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기기와 비품의 구입비를 분석한 결과, 연간 구매 총액은 평균 8억6000만원 가량 된다.
그러나 이 중 54.8%인 4억7000만원 정도가 1년 중 12월에 집중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08년에는 연간 구매 총액에서 무려 83%가 12월에 집행됐다.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제출한 진흥원 청렴도 측정 결과가 준정부기관 평균인 8.77점에도 못미치는 8.54점, 미흡으로 평가된 것은 이유가 있다”며 “청렴도 개선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최종학·이영성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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