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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 개발, 한국 주도할 것"
[ 2011년 09월 22일 21시 23분 ]
암을 정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차세대 표적치료제로 불리는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국제사회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c-Met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뇌종양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암세포의 전이와 발달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신약을 개발한다면 추가적인 암의 진행을 막아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경향을 방증하듯 오는 10월 7일부터 이틀간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생명과학연구소가 개최하는 제16회 삼성분자의학 국제심포지엄 역시 'c-Met'을 단일 주제로 삼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c-Met을 주제로 열리는 첫 행사로 규모가 가장 크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009년말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사업단이 c-Met에 집중한 결과 얻은 일종의 성과다.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신경외과)[사진]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c-Met은 전 세계 연구자들과 제약사들이 앞 다투어 연구하는 분야”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암을 정복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조지 밴드우드 박사(美 Van Andel Research Institute), 파울로 코모글리오 박사(伊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at Candiolo) 등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자 10여명에 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화이자, 릴리, 노바티스, 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들 역시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해 현재 1~2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신약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연구 노하우를 일정 부분 공유할 예정이다.

모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자의 연구성과에 주목하며 상호교류를 통해 암정복을 향해 가는 길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겠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관련 남 교수는 “c-Met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분야 속한다”며 “연구성과가 빛을 보기 위해 협력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삼성 난치암사업단의 과제가 마무리되는 2020년경에는 c-Met을 기반한 새로운 항암제가 국내에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교수는 “연구가 거듭될수록 국내에서도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가 실제 성과물로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역시 항암제 주권을 확보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제약산업의 탄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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