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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혈전색전증 가족력 있으면 위험 높아"
[ 2011년 09월 26일 01시 13분 ]
정맥혈전색전증(VTE)과 가족성 위험 간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스웨덴 룬드대학 벵트 죌러(Bengt Zoller) 교수는 "VTE로 입원한 경험이 있는 형제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VTE 위험이 높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발병자 2명 이상이면 위험 50배

VTE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심혈관질환으로 매년 1천명 중 1명이 발생한다.

VTE에는 심부정맥혈전증(DVT)과 그 합병증인 패혈전색전증(PE)이 있다. DVT는 하지와 골반 등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며, PE는 혈전이 폐동맥으로 이동해 일어나는 색전증이다.

연구책임자인 죌러 교수는 "10~69세 남녀 VTE 위험을 판정하는데 형제 기왕력에 나타나는 유전적 요인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분석 결과, 형제가 VTE로 입원한 적이 있는 환자의 일부는 없는 환자에 비해 VTE 위험이 50~60배나 높아 유전적 위험인자의 영향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교수는 이번에 스웨덴다세대등록과 퇴원등록에서 1987~2007년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 데이터에서 VTE로 입원한 환자 4만 5,362명이 발견됐다. 이들 환자는 10~69세(남성 48.5%, 여성 51.5%)로 평균 남성 50.7세, 여성 46.6세였다.

전체 증례 가운데 2,393명(5.3%)에서 형제에게 기왕력이 있었다.

교수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VTE로 입원한 형제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VTE 위험을 비교했다. 1명이 있는 경우에는 2배, 2명 이상이 있으면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밖에도 다음과 같은 지견이 얻어졌다.

(1)16~19세 남녀에서는 형제 중 기왕력이 있는 사람의 VTE 위험은 없는 사람 보다 약 5배 높다.

(2)60~69세 남녀에서는 형제 중 기왕력이 있는 사람의 위험은 없는 사람의 2배다

(3)형제 간 나이 차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었다.

(4)VTE 발현율은 형제의 기왕력 유무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 나이와 함께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 특히 10~40세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그러나 50세를 넘으면 남성이 높아졌다.

죌러 교수는 VTE 입원경험이 있는 배우자가 있는지 여부에 따른 VTE 위험도 비교했지만 경험이 있는 배우자를 둔 경우에 위험이 약간 높을 뿐이었다.

따라서 가족성 VTE 위험 외에는 가족의 환경적 요인이 아닌 유전적 요인에 유래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교수는 "이번 결과는 형제의 기왕력이 VTE 위험을 예측하는데 잠재적으로 큰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VTE 유전적 및 비유전적 메커니즘을 밝혀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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