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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기기증 희망자 늘어도 이식은 제자리"
[ 2011년 09월 26일 03시 10분 ]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변화로 장기기증 희망자는 증가했지만, 실제 이식으로 이어지는 비율엔 커다란 변화가 없어, 정부의 장기기증문화 확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장기기증 희망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장기기증 희망자는 ▲ 2006년 39만 5080명 ▲ 2007년 49만 2785명 ▲ 2008년 58만 4119명 등 매년 10만 명 가깝게 증가하다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 2009년 78만 7030명 ▲ 2010년 92만 5176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현의 의원은 “희망자는 늘었지만 실제 장기이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여전히 낮다”면서 “최근 5년간 연도별 실제 장기 이식 현황은 ▲2006년 2346건 ▲2007년 2368건 ▲2008년 2857건에서 ▲2009년 3187건으로 늘었으나 2010년에는 3137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의 장기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 아쉽다”면서 “보건복지부가 범국민적 생명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다며 실시한 ‘2010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기념행사’는 연 1회에 그친 단발성 생색내기 행사였고, 생명나눔 확산을 위한 의료기관 간담회도 연 2회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스페인과 같은 장기기증 선진국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에서, 장기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이 발표한 바로는 뇌사자 장기기증 세계 1위 국가인 스페인은 인구 100만 명당 35명이 장기기증을 선택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명당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민의 장기이식 대기시간은 평균 70일이지만 우리 국민은 평균 2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현희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장기기증자에 대한 기념관과 추모공원 건립 등을 통한 장기기증자 예우 강화와 정부 주관의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기기증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여전히 미흡함이 많다”면서 “한 사람의 장기기증은 절망에 빠진 아홉 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 많은 국민의 동참과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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