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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무허가 골수검사 방치"
[ 2011년 09월 27일 03시 11분 ]
기증희망자가 기증한 골수 2300여건이 무허가 업체를 통해 조직접합성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재검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이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골수기증 희망자 모집을 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가 검사 위탁한 골수 2328건이 무허가 업체에서 검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검사업체는 (주)바이오위더스로 이 업체는 대한적십자사가 모집한 기증희망자의 골수 검사를 맡았던 서울의과학연구소로부터 재 의뢰를 받아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조직적합성 검사를 시행했다.
바이오위더스는 무허가 부분이 문제가 되자 뒤늦게 허가를 받았으나 허가 전 검사된 골수 2328건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조혈모정보시스템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
최경희 의원은 “복지부가 생명윤리법 위반으로 현장확인 및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렸지만 부적합하게 검사된 골수는 재검사 되지 못한 채 아직 등록돼 있다”면서 “관련 예산 확보와 재검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328건의 재검사 비용은 3억 원 이지만 복지부가 예산 확보를 하지 못해 부적합 검사를 거친 골수가 그대로 등록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이렇게 등록된 골수는 기증자가 기증희망을 취소하기 전까지 매칭검색에서 제외할 방법도 없다”며 “이식환자 위해 사례가 나타나기 전에 복지부는 속히 예산을 마련해 재검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증 희망자를 모집했던 대한적십자사는 무허가업체 바이오위더스에 위탁을 의뢰한 서울의과학연구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1심에서 패소해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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