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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서울 종각서 자살의사 촛불집회
[ 2011년 10월 02일 07시 40분 ]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1일 오후 5시 종각역 인근에서 시흥시의사회 소속 회원의 죽음(자살)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노환규 대표를 비롯해 전의총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흰색 가운을 걸친 개원의와 군의관 등 젊은 의사들은 구호를 외쳤다.

전의총 회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살인 검사 처벌하라', '죽은 의사 살려내라' 등의 팻말을 들고 호소했다.

노환규 대표는 "검사를 현행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면 우리가 처벌할 것이다"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의총은 집회 현장에서 배포한 성명서에서 "(고인은)환자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아온 의사였다"며 "고인은 검찰 1차 소환조사 직수 구속 가능성이 큰 2차 소환을 통보받고 더는 명예의 손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전했다.

전의총은 "우리는 고인의 희생이 국가가 저지른 간접살인이라고 판단한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리베이트 쌍벌제는 잘못된 법안이기 때문"이라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도 그렇다. 고인은 도매상의 약제를 월 평균 1000만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리베이트를 받는다고 해도 100만원 내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매상의 말을 들어봐도 1억원은 빌린 돈이며 성과에 집착한 검사가 자살까지 시도했던 고인을 파렴치한 범법자로 몰고가며 구속수사를 진행한 것은 간접살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인은 약 도매상으로부터 1억54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고인은 검찰에 1억540만원 중 1억원은 빌린 돈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후 항소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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