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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료기사 월급 올리고 싶어도…"
[ 2011년 09월 27일 21시 34분 ]
"우리는 화성인이 아니다. 최소한 물가인상률에 근거한 수가인상이 이뤄져야 간호사나 의료기사들의 임금도 올려줄 것 아닌가"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팀 책임자인 양훈식 보험부회장
[사진]
은 27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인 수가협상을 위해선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말했다.
양훈식 부회장은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자존심을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정부가 일차의료 활성화에 주목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강조하면서도 수가인상률에는 야박하다"고 했다.
양 부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 구성원들이 같은 도시락을 나눠먹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의료지원인력에 더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월급을 올려주고 싶어도 파이가 계속 줄어든다. 의원이 좋아져야 환자들이 더 많이 찾고 총 의료비도 감소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올해 수가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각. 양 부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공단이나 의료계가 서로의 환산지수 연구용역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물가와 임금인상률에 근거한 수가인상이 이뤄지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료계는 작년 4/4분기 224억원의 약제비를 절감했다. 이는 연간 800억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라며 "의료계가 총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한 회계투명화에 대해서는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고 많이 애썼다"면서 "의협이 개인사업자에게 회계자료를 공개하라고 할 수 있는가. 의료계 내부적으로 관심을 쏟았다는 점이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가협상에서 의협에 패널티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양 부회장에 따르면 의협을 비롯한 공급자협의회가 최근 공단 측에 교차 방문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오는 30일까지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정한 6개 의료단체의 수가 인상 가이드라인을 알려달라고 했다. 회신이 불가능할 경우 공식적으로 그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구가 묵살될 경우 공급자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했다.
공급자협의회는 지난 8월말 기준 물가인상률(5.3%)에 근거한 수가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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