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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루센티스 급여 확대…아바스틴 실태조사
[ 2011년 09월 27일 22시 00분 ]
보건복지부가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하는 ‘루센티스’에 대한 급여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안과 개원의들과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루센티스를 대신해 무허가 처방되는 ‘아바스틴’에 대해서는 식약청에 부작용 조사를 실시하고, 부적절하게 청구된 약값은 환수하게 된다.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국정감사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의 질의에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안과 개원가에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하는 황반변성 치료에 항암제인 ‘아바스틴’을 무허가로 사용하고 있다.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보험급여 기준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는 1회 투여 비용이 105만원에 달하고 사용가능 횟수도 최대 5회로 제한돼 있다. 반면 66만원 정도인 아바스틴을 약 30회 나눠서 투여하면 가격이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바스틴을 황반변성에 사용하면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그 자체로 위험하다. 최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미안과학회에 '아바스틴'과 대체 약제를 비교 연구한 결과 '아바스틴'을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11% 더 높고, 뇌졸중은 57%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승용 의원은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복지부가 몇 명의 환자가 무허가 약을 맞았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다”며 “아바스틴 사용 자제를 위해서는 루센티스의 급여기준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루센티스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만큼 해당 제약사와 약가협상을 벌여 가격을 대폭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희 의원도 “루센티스는 한번 시술에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면서 “반면 안과질환에 사용하면 실명 등 부작용이 초래되는 '아바스틴'이 오프라벨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호주의 경우 루센티스 주사가 19번 사용횟수까지 보험을 적용하고 있고, 일본은 아예 사용제한이 없다”며 “국내 역시 보험급여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장관은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루센티스 보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아바스틴의 부작용 문제는 식약청을 통해 조사해 부당 사용된 것은 환수하고, 루센티스는 급여적용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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