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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개 요양병원 성적표 공개…삭감 패널티
[ 2011년 09월 28일 20시 58분 ]
전국 867개에 달하는 요양병원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서비스 질은 향상이 됐지만 요양병원 등급 간 수준 차이는 여전히 심각했다.

당국은 이번 평가결과에서 최하위 권에 머무른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내달 1일 진료분부터 입원료 등 가산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건강보험심시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9일 전국 요양병원에 대한 2010년도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요양병원들은 예년 대비 진료환경이나 의료서비스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등급별 병원 간 수준 차이는 여전히 심각했다.

인력, 시설, 장비 등 치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점수를 종합한 결과 1등급 기관수는 78기관(10.0%)으로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분포해 있었다.

올해 처음 평가 받은 171기관 중 4, 5등급 기관이 75기관(43.9%)으로 높게 나타나 신규기관의 의료서비스 질 제고가 시급했다.

심평원은 기관 간 수준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하위 20% 이하인 기관은 10월 1일 진료분부터 6개월 동안 요양병원 수가에서 적용하고 있는 입원료 등 가산금을 제외할 예정이다.

요양병원들의 수준 차이는 특히 안전시설 면에서 심각성을 더했다.

응급호출벨을 갖춘 기관이 2009년 13.1%에서 53.6%로 가장 많이 개선됐으나 안전손잡이, 바닥의 미끄럼방지를 설치한 기관은 45% 내지 75%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또한 응급호출벨이 전혀 없는 기관은 122기관(15.6%), 바닥의 턱이 전부 남아 있는 기관은 39기관(5.0%)으로 안전시설 기준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의료장비에서는 산소공급장비, 심전도 모니터 등 기본의료장비가 2009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한 대도 없는 기관들도 있었다.

대개 노인의 주요사망 원인이 기도이물 흡인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폐렴임을 감안하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 의료장비는 반드시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지적했다.

의료서비스에서는 당뇨환자에게 당화혈색소 측정을 시행한 기관이 2009년 42.8%에서 70.2%로 많이 개선됐으나, 당뇨환자임에도 이 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기관이 53기관(6.9%)에 달했다.

배설기능에서는 요실금 환자와 소변줄이 있는 환자가 2009년에 비해 다소 감소됐지만 소변줄을 중환자 모두에게 삽입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상태에서는 욕창이 새로 생긴 환자가 2009년 2.9%에서 1.7%로 다소 개선됐고, 입원 중 욕창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기관이 있는 반면, 일부 기관은 13.2%인 곳도 있었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참고치를 함께 제공해 질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 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실]2010년 요양병원별 평가결과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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