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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부푼 꿈' 기약 없네
[ 2011년 10월 04일 21시 49분 ]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의 회생책으로 대두된 전문병원 제도가 본사업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당국이 전문병원 지정 명단을 예고 시일이 훌쩍 지난 시점까지도 공개하지 않아 관련 기관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지난달 30일 전문병원 지정 기관 명단을 공개하고 10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5일이 지난 시점까지 명단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복지부는 전문병원 공고 예정 기일이 지났음에도 관련 기관에 별도 통보도 하지 않아 일선 병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전문병원 지정은 지난 3차 시범사업을 거쳐 본사업에 들어가는 첫 번째 절차인 만큼 관련 기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본사업에는 총 133개 기관이 신청서를 접수,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 중 의과 계열이 122개로 압도적이었고 한방 계열은 11개로 나타났다.

9개 질환 9개 과목에 대해 ‘전문병원’ 타이틀이 주어지는 이번 사업에서 10개 기관 이상이 지원한 부분은 관절, 알콜, 척추(이상 질환)와 산부인과, 재활의학과(이상 과목) 등이었다.

본사업 신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간 진행됐으며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진료량, 환자비율 등을 조사했고, 8월에는 기관별 신뢰도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전문병원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달 23일 3차 위원회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정기일이 한참 지난 후에도 전문병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신청 기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들 기관은 전문병원 지정 시점에 맞춰 광고 등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예고도 없는 복지부의 명단 미공개로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한 병원 원장은 “가타부타 얘기도 없이 지정일정을 연기했다”며 “그에 따른 보상책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장관 교체와 국정감사 등 바쁜 일정 탓에 결제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임 장관 취임과 국정감사 탓에 전문병원 심사결과에 관한 결제를 올리지 못했다”며 “조만간 매듭지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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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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